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종교 유머 (문단 편집) === 심조불산에 호보연자라… === * 이 이야기는 버전이 매우 다양하며, 여기서는 완성도 높은 버전 중 하나인 [[http://blog.naver.com/miarodo/80169894698|이 블로그 포스트]]를 기초로 재구성했다. >[[불교]]에 관심이 매우 많은 어느 [[교수]]가 있었다. 그는 속세를 떠난 [[스님]]들을 만나서 깨달음을 얻을 심산으로 산골 암자로 들어갔고, 그곳에서 막 산을 오르려는 한 노승을 만났다. 교수가 인사를 했으나, 노승은 본 체도 않고 산을 훌훌 오를 뿐이었다. > >교수가 뒤쫓는데도 아는 듯 모르는 듯, 산을 휘휘 날듯이 오르던 노승이 문득 멈추어 섰다. 잠시 턱을 쓰다듬던 그가 문득 한 마디 흘렸다. > >스님: 허허… '''심조불산'''에 '''호보연자'''라… > >뒤에서 이를 듣던 교수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. > >교수: 심조불산(心造佛山)…? 우리 마음이 [[부처님]] 사시는 산을 만든다라… 일체유심조(一切唯心造)의 다른 표현인가 보구나! 그런데 호보연자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…? > >산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오도록 아무리 생각해도 교수는 그 뜻을 알 수 없었다. 물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, 쌀쌀맞은 노승에게 창피만 당할까 봐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. > >그러다가 암자까지 돌아오게 되자, 교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. > >교수: 저어… 스님, 급작스럽게 실례지만 아까 말씀하셨던 호보연자가 대체 무슨 뜻이온지요? 그리고 '심조불산 호보연자'는 어느 경전에 나오는 말인지 궁금합니다. > >그러자 노승은 언뜻 노기 띤 기색으로 한번 바라보더니, >스님: "'''수군인용'''하였거늘…" >그 한 마디를 끝으로 암자에 들어갔다. > >교수는 집에 돌아와서 그 뜻이 무엇일지 끙끙 앓았고 갖고 있는 경전들을 전부 뒤져봤지만 그런 말은 없었다. 마침내 교수는 그만 몸져 눕기에 이르렀다.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어서 다시 그 암자를 찾았더니 울음소리가 가득했다. 뭔가 이상해서 마당을 쓸던 동자승에게 물어보니 동자승은 그 노승이 며칠 전에 입적하셨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. > >교수: 미안한데 말이다. 그 선사께선 지금 어디 계시니? >동자승: 그 노스님 말씀이신지요? 이를 어떡하죠… >교수: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거니? 사찰 내 울음이 가득한데… >동자승: 그게 말입니다… 실은 며칠 전에 그 스님께서 노환으로 입적하셨습니다. 평소 덕망이 높으시고 인자하신 터라 존경받으신 분이셔서 지금 사찰 내에서 스님을 따르던 사람들이 몰려와 울부짖는지라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아요. > >동자승이 전해준 스님의 입적 소식에 허탈함을 이기지 못한 교수는 허탈한 한숨을 푹 쉬며 마지막으로 노승이 올랐던 산을 다시 올라갔다. 노승이 오르던 길을 따라 오르던 교수는 멀리 산비탈에 펼쳐져 있는 현수막을 보고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는데…… >[BR][BR][BR] >||'''{{{+1 자연보호 산불조심}}}''' - [[용인시|용인군]]수|| * 예전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게 아니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었다. 이를 이용한 개그. * 판본에 따라 노승이 직접 그 표지판을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. * 시 승격을 반영하여 지자체장 직함이 용인시장으로 된 판본도 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